낯설음

10년간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온 생활로부터 확실히 벗어나 있음을,
새삼스럽게, 한편으로는 절실하게 느낀 하루였다.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writing test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솔직히 더듬어 보면,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추측을 했던 것들이 어김없이 빗나갔던 거다. 엄살을 떨던 사람들이 나보다 나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찍은것이 맞는 것도 실력인거다. 그냥 인정하자. 나의 수준을... ㅠㅠ

분명 주어진 시간은 같을텐데, 들뢰즈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도는 나보다 월등하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은 '공부'하는데 있어서도 마치 프로들 같다.
독해 분량 조차도 못따라가고 있는 나를 보면, 마음 한켠으로 나에게 문제가 있나 싶다.
하지만 어떤면에서는 너무 당연한 것이다. 처음 접하는 것이니깐.
내가 들뢰즈와 어떻게 만나서, 내 관심사를 구체화 하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부처의 삶도 마찬가지다. 온통 나에겐 처음인 이야기들 뿐이다.

내가 요즘 접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확실히 나에게 낯선 것들이다.
새로움을 접한다는 기대감은 새롭기 때문에 오는 두려움과 항상 공존하는거 같다.
어렵지만... 그냥 조금은 천천히, 여유를 갖고 낯설음을 즐기자.
그리고.......나에게 익숙한것들이 낯설은 것들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자.



by 염짱 | 2009/03/23 23:45 | 산만한 염짱氏의 하루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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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은영 at 2009/03/26 21:45
뭐... 리프레쉬한다더니 다 뻥이었어 ㅋㅋㅋ
뭘 죽어라 그렇게 배우는지... 영국엔 정말 놀러오는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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